홍쓰`s 육아이야기

애들 놀기엔 최고, 부모는 너무 힘든 청주 히어로플레이파크 키즈카페 솔직 후기~

x홍쓰x 2022. 1. 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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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벌써 다녀온지 몇달이 지났네요..;; 그냥 포스팅 하지 말까 하다가..그래도 여기는 가기전부터 다른 블로거분들의 글을 봐도 호불호가 꽤 나뉘던 곳이라 제 경험담도 한번 남겨볼까 하고 포스팅을 해봅니다.

청주 히어로 플레이파크는 3,4층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4층에는 오락기들과 마술공연장, 작은 동물구경 공간이 있고 3층에는 키즈놀이 시설과 휴게실, 음식판매점이 있습니다.
4층이 티켓판매점도 같이 있기 때문에 처음 가시면 바로 4층으로 올라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처음 가본지라 동물원도 들어가볼겸 동물원 통합이용권을 구매하였습니다. 이건 이용시간도 무제한이라 자유이용권 수준입니다. 2시간 이용권과도 큰 금액차이가 안나고 동물원 입장료도 포함이 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레 이걸 끊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4인 식구 이용권만 해도..6.6만원이네요..ㅠㅡㅠ)
입장권을 끊고나서 저희는 먼저 동물원으로 가보았습니다.


동물원 입구에는 동물들 먹이를 줄수 있게도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잎채소 먹이체험(3000)짜리를 구매 했습니다. 당근과 청경채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고양이들 집과 놀이공간이 있는데 여기 야옹이들은 사람들을 워낙 많이 봐서 그런가 만져도 가만히 있고 아주 여유가 넘쳤습니다..ㅎㅎ


동물원 안으로 가면 생각보다 공간도 넓고 동물 친구들도 많고 시설도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하이에나는 1마리 있는데 너무 좁은 곳에 있는거 같아서 안타까웠고..야외에도 사슴과 염소들이 있었는데, 바닥엔 건초 하나도 없이 아스팔트위를 다니고 있어서 좀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아무래도 건물 옥상 오픈된 곳에 마련되어 있다보니 흙먼지가 날릴까봐 안깔은거 같긴한데 동물들이 좀 편할까 싶기는 했네요...ㅠㅠ
그래도 동물들이 애들 먹이 주는거에 반응을 잘해줘서 많이 좋아했습니다.


동물원 입구 맞은편에는 마술쇼를 하는 공연장이 있는데, 저희도 한번 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ㅎㅎ 한 10~20분정도 공연을 한거 같은데 간간히 아이들을 무대로 불러서 같이 마술도 하고, 마지막엔 풍선인형들을 몇개씩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받지는 못하기 때문에...속상해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부모님들 주의.ㅋㅋ)


4층 오락기계들도 많진 않지만 몇개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돈넣고 하는 유료게임기 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오락실에서도 놀 생각이 있으신분들은 현금 좀 준비해서 가시는게..정신 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여기 키즈카페는 판매전략이 좋은건지, 3/4층 들어가는 길목에 인형이나 젤리, 뽑기등을 배치해놔서 아이들의 구매욕구를 매우 높혀놨습니다.ㅎ 저희도 지나갈때마다 애들이랑 후다닥 뛰어가며 잘 못보게 하였네요..ㅎ 마지막 집에갈때는 젤리를 사긴 했지만, 선방했다 생각합니다..ㅎ


개인적으론 3층의 키즈카페가 참 운영상에 아쉬운 점이 많은거 같습니다.
저희는 12시쯤에 갔는데, 벌써 자리들이 거의 남아있질 않아서 2인테이블 하나를 겨우 잡았습니다. 히어로플레이파크는 애들 놀이공간도 엄청 넓고 무제한 이용권을 판매하다보니 주말엔 특히 사람들이 몰릴수 밖에 없는거 같은데 그에 비해 휴게공간이 너무 부족한거 같습니다.
자리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식당쪽에 있는 테이블도 일찍온 사람들이 음식 하나만 시켜놓고 종일 짐을 다 놔두고 있는 상황이고, 방방장 주변에 있는 테이블들도 전부다 음료수와 짐들이 올려져 있어서 자리가 없습니다. 이와중에 유료로 운영되는 프라이빗존도 있던데..( 하루5000원 이용료던데 관리 직원도 없고...유료 운영하는질 모르겠네요;;) 여긴 넓은 공간을 넓은 좌식공간들로 바꾸어서 사람들을 이용하게 하다보니 공간활용이 너무 떨어집니다..
오후에 오는 사람들을 보니 죄다 부모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종일 서성이거나 어쩔수 없이 애들 놀이 공간에서 앉아서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일 이용권을 구매하다보니 여기서 밥과 간식들도 해결을 해야는데 저희는 그나마 2인 테이블이라도 잡아서 애들만 앉히고 먹이기라도 했는데..자리 못잡으신 분들은 어찌 먹였을지 궁금해지네요;
키즈카페의 음식 가격은 뭐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그나마 사진은 못찍었는데 저희는 볶음밥, 순살치킨, 양념감자를 시켜서 먹었는데 음식 맛은 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놀이 공간들은...정말 엄청 넓습니다. 진짜 애들이 종일 지치지 않고 놀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방방시설도 엄청 넓고 애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있는 공간이 되는거 같습니다. 체육놀이 시설같은 공간들도 있고, 편백나무놀이, 낚시놀이, 블럭존, 동물존, 소꿉놀이존...기타 등등 ㅎㅎ 여기저기 애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놀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운게 엄청난 공간 넓이의 키즈카페 시설 대비해서 안전요원이나 청소하시는 분의 인원수가 너무 적은거 같습니다. 청소는 아주머니 한분이 하시는거 같은데 워낙 이용하는 사람도 많고 자리가 없어서 부모들이 계속 돌아다니다보니 청소해야할 곳이 계속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주말인데도 알바인원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저 넓은 키즈놀이 공간 정리나 안전요원 직원을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히어로 키즈카페 가기전부터 후기를 보고 반신반의해서 가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확실히 애들은 놀기 좋지만 부모는 너무 기운빠지는 곳인거 같습니다. 같이 힐링이 안되고 체력소모다 너무 큰거 같네요.
그래도 애들이 너무 신나하니..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동물원은 안가고 그냥 키즈카페만 종일군 끊어서 아침일찍가서 자리 잡고 노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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