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록우산의 결연아동 후원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동이체로 신청을 하다보니..어찌보면 성의 없어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후원 아동이 잘크기를 바라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https://hongstory.tistory.com/633
오랜만에 초록우산에서 메일과 집으로 우편이 왔길래 확인해보니 제가 후원해주는 아동이 곧 생일이라는 겁니다!!
후원을 처음 해보는거라 이런거도 오나~싶었는데 막상 오니 또 아이의 소식이 궁금해지기는 하더군요.
그래서 초록우산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후원 아동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고, 생일축하금도 지원할 수 있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딱히 사이트에 들어가 볼 일이 없어서 이런거도 있는지 몰랐네요..;; 아무튼! 그래도 제가 후원하기로 한 아이의 생일이라는데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생일 축하 편지와 생일축하금을 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막상 인터넷으로 편지를 쓰자니 먼가 성의가 없어보였는데..다르게 생각하면 요즘 애들은 이렇게 인터넷으로 편지받는거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나이가 이제 들은 걸까요...ㅠㅠ)
사진으로만 보고 만나보지도 못한 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막상 어린 아이에게 생일축하 편지를 쓰자니 뭐라고 적어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네요. 아직 우리 애들한테도 편지를 써본적이 없어서...ㅎㅎ
4~5줄 적는데 고민고민해서 편지를 보내고 선물금도 오전에 보냈네요.
그런데......................
뚜둥~! 저녁쯤되서 메일이 또 왔는데...제가 편지를 보낸 아동에게서 답장편지가 왔네요..~?!?!?!?
요즘 코로나와 우편배송 지연등의 사유로 인해 아동의 편지도 스캔을 떠서 메일로 보내 주었네요.
그래서 받았는데... 그림과 함께 편지가!!! 뚜둥!!! 엄청 감동이었습니다..ㅠㅡㅠ
아동정보의 보호를 위해 그림편지를 공개 할순 없지만 감사하다는 내용의 그림과 편지글..ㅎㅎ
답장 받는 순간 후원을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간간히 편지로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편지는 요청을 하면 실제로도 받을수가 있다고 해서 요청도 하였습니다. 집에 고이 보관하고 싶네요..ㅎㅎ
곧 또 크리스마스라서 크리스마스 선물 용돈(?)도 후원해볼까 합니다. 신기했던건 후원금도 카드결재가 된다는것!!
좀 충격적이며 신선한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는데, 뭐 그만큼 어떻게든 후원금 받을 방안을 마련해놨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내년에는 손편지도 써서 보내볼까란 생각이 듭니다. 한달에 한,두번 술안먹고 아낀 돈으로 한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클수만 있다면 충분히 할만한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ㅎㅎ
세상이 더 따뜻해지기를 바래 봅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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