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E.T.C

'촌스럽다.' 이제는 오히려 그립네요.

x홍쓰x 2009. 1.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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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이 불고부터는 농어촌에 대한 내 인식이 바뀌었다.생각도 없이 웬만한 사람들이 다들 무시하니까 나도 덩달아서 촌을 우습게 여기는 부류였는데 아니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자연과 가까운 생활의 낭만은 그렇다치고 의식주의 근간이 되는 농촌을 비하하는 의식이 어떤 것일까..
나는 “촌스러운” 게 좋다 주변에서 하도 쉬크니 젠틀이니 뭐니해서 그런 종류의 고급 멋을 찾아다니는 게 능사인 줄 알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많이 피곤하다는 것을 느끼고 내가 끌리는 대로 하고 있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면서 시끄러운 도시생활보다는 좀더 여유가 있고 조용한 분위기의 농어촌이 참 마음에 든다. 더군다나 이제는 많은 기술 발달로 인해 촌에서도 도시생활과 비교하여 부족함 없이 생활을 할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동글동글하고 파스텔컬러를 지닌 제품들을 골랐고 입맛만 버리는 인스턴트 대신에 고구마를 삶아먹는다. 언젠가 티비에서 생로병사를 보니 몸과 입맛을 살리는 슬로우푸드를 방송하고 요즘 스폰지라는 티비프로에서도 가공된 식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몸에 어떻게 안좋은지 많이 방영하는 것을 볼수 있다. 아니나다를까, 간편하고 멋진 햄버거나 피자는 몸을 상하게 하고 70년대 우리네 소박한 밥상 그대로가 몸을 살리는 슬로우푸드더라 말보다는 말을 만들어낸 생각이 우선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말이 생각을 이끌어 나가기도 한다. 이와 뜻을 같이 하여 이번에 아고라청원에서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http://www.chonstory.com
국어사전을 다시 씁시다 서명운동 참여하기  
이런 이유로 촌스럽다는 단어의 국어사전정의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깔끔하게 망설임 없이 서명을 했다. 앞으론 “촌스러워부끄럽다”가아닌 “촌스러워고마워요”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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