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잡다이야기

시간의 흐름을 모아 보아요~ 우리집 우표수집 이야기.

x홍쓰x 2010. 7. 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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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일이 바쁘다 보니 블로그를 거의 손에 놓고 지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가 어디까지나 취미생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로까지 시간을 내서 할 필요는 없다지만...그래도 신경쓰이는것은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블로그를 하려고 하는데, 프레스블로그에서 이번달 '더리뷰' 내용의 주제가 '수집'이라는 것을 보고 딱! 떠오른게 있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집에 있는 우표들 이죠..


현재까지 모아져있는 우표첩들 입니다. 각 우표첩마다 우표들이 가득 있으니...꽤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제가 우표를 처음 모으게 된 시기는....아마 초등학교 고학년때 인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의 취미생활에 대해서 한가지씩 발표를 하랬나...찾아보랬나...암튼! 취미생활을 하나씩 가져보자는 취지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시에 생각했던게 우표 수집이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유치한 취미였던거 같지만, 지금 모아져있는 것을 보면....참 좋은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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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제일 처음 우표수집은....위와 같이..참 부끄러운 수집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때는 우표수집이 그저 시중에 나와있는 우표를 하나씩 모아보거나, 아니면 문방구에 파는 우표들을 사서 모으면 되는 것인지 알았습니다.
슬라이드 사진들을 보면 미국 우표들이 있는데, 그당시에도 무작정 외국우표가 좋아보였나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게 진짜 우표가 아닐 수도 있는데..그저 문방구 아주머니의 말만 믿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제가 우표수집을 한다고 하니 어머니께서도 예전에 우표수집을 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은 외가댁에 가서 어머니께서 모으시던 우표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는.....실로 대단한 것이었죠...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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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전지우표들이 보이시나요?? 중요한 것은 년도인데요....
1975년도 우표들입니다. 어머니께서는 70년대에 우표수집을 하셨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모으신 우표들도 보니 우표첩으로 3권정도의 분량이 나왔습니다.
지금이 2010년이니 벌써 35년이나 전의 우표들 입니다.

음....지금쯤이면 원래 산 가격보다는 좀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가끔 듭니다..ㅡㅡ;

우표 수집에 있어서 위 처럼, 전지나 시트, 낱장으로 모으려고 할때 매 기념우표가 나올때 마다 확인을 하는 것은 귀찮기 때문에 우체국에 우표수집을 위해 돈을 미리 입금시켜 놓으면 기념우표가 발행되면 우편으로 해서 바로 오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수집을 위한 기념우표들은 낱장으로 나오기 보다는 시트나 전지에 한장의 그림이 되도록 잘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각 우표마다 한장의 설명서가 있기 때문에 기념우표 발행 상징이나 이야기들이 잘 기재되어 있습니다.

우표는 시간의 흐름대로...사건의 흐름대로 발행이 되다보니...우표를 모으고 나서 나중에 보면 그 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자~~1995년 한국프로야구 우승자는.....쌍방울!! 입니다...
모두들 기억나십니까?? 쌍방울...하하하...
저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았는데, 우표를 뒤지던 중에 찾은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당시에 야구의 인기는 지금 못지않게 상당했던거 같습니다.


 위의 우표는 2002 월드컵 유치기념 우표들 입니다.
우표들이 코팅지 때문에 빛이 반사되는데, 우표첩이 다 우표보호를 위해 커버가 있다보니..다시 빼기가 힘들어서 그냥 찍었습니다..ㅡㅡ
2번째 사진처럼 모든 기념우표에는 그 우표 발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다시금 올해 월드컵의 그 순간들이 기억나는거 같네요....ㅠㅠ


아름다운 우리섬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참 인상적인 문구 입니다. 위의 우표는 독도 기념우표 입니다. 위와 같이 전지로 구성된 기념우표들이 많은데, 각각의 독도에 있는 명소나 갈매기들의 사진들 있는 우표들입니다.
독도가 우리네 영토임이 분명한 만큼, 일본의 억지주장은 절대 있으면 안되겠지요!!


자~위의 70년대 우표들이 보이십니까???
이는 저의 어머니께서 모으시던 우표들 입니다.
우표들을 보면 당시 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972년 발행된 제8대 대통령 취임기념 박정희 대통령의 우표도 볼 수가 있고...
1974년 육영수여사 추모 우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 우표사진 중에는....좌측하단에...통일기원 우표가 참 눈에 들어옵니다.


70년대에 어머니께서 모으시던 우표와 90년대부터 모으기 시작한 저의 우표를 모으면....정말 엄청난 양의 우표들 입니다.
지금은 저보다 어머니께서 더 열성적으로 우표를 모으고 계신데,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사회에서 점점 편지를 쓸 일이 없어지면서 우표를 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우표는 그 시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것인거 같습니다.
아마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표는 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아...그리고 뽀~나쓰~
어머니 우표첩을 보다가 재미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짠~~ 여러분은 이런 돈을 본적이 있습니까??/
생각해보면 불과 몇십년 전에 이런 돈을 쓰고 있었습니다.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지폐들 입니다.
저 당시에는 저 돈도 분명 큰 가치를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현재는....천원으로도 살 수 있는게 거의 없죠.....;;


수집이라는 것은 시간을 모으는거 같습니다.
현재에는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만,
먼 훗날 돌아보면 그 당시의 큰 의미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무엇을 모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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