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세상이야기

연예인 응원단이 낭비한 나랏돈 2억원.. 그 가치는.?

x홍쓰x 2008. 10.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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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올초부터 영어몰입교육, 광우병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국민들의 원성이 높을 시기에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준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원초의 목표였던 10-10을 뛰어넘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를 따내면서 전국민에게 큰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었는데요, 이때 티비에서 몇몇 보이던 연예인 응원단은 그당시엔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면서 국민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는 그 연예인 응원단이 국민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연예인 응원단이 국고보조금 2억여원을 사용한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언뜻보면 정부의 지원으로 연예인들이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준 것에대해 그러려니.. 할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사용내역이었습니다.

이 정산 보고서에 의하면 하루 평균 1,160만원, 1인당 283만원씩을 쓴것이 됩니다. 또한 또다른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연예인 응원단이 미리 표를 예매하지도 않고 무작정 베이징으로 가서 관람권을 구입하는데 암표를 사서 추가비용이 발생되었다는 점입니다.
얼마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내년 반크(VANK)에 지원 예산금을 전액 삭감한다는 소식을 전하였다가 국민들의 엄청난 원성과 이명박대통령의 유감표시와 함께 2000만원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발표로 일단락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이버 민간외교사절단인 '반크(VANK)'는 독도문제가 대두될 당시에 외국 포탈사이트에 잘못표기된 곳을 찾아내 수정을 요구하는등 이전부터 바로된 우리나라를 인식시키기위해 노력을 하는 곳입니다. 이런 곳도 1년 정부지원이 3000만원밖에 못받는 상황에서 한달도 되지않는 기간동안 2억여원이라는 국민세금을 쓴 것은 큰 사치라고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자, 그럼 좀더 다르게 생각하여 2여억원이란 돈은 어느정도나 되는 것일까.?
요즘같이 물가가 많이 오르고하면서 '억'이란 돈의 단위는 이젠 그렇게 생소하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돈을 만지고 보유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5000원짜리 밥한끼 식사  40,000 인분
 은행 연 4%이율시  8,000,000 원 (월 약 66만원)
 무료급식 한끼 2000원 지원시  100,000 인분
 빈곤층 독거노인 월세 15만원 기숙방비  약 1,333 가구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요? 조금은 와 닿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시중가로 밥한끼 5000원을 해도 40000명이 먹을 수 있고 은행에만 넣어도 월 66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수 있습니다. 필자는 한달용돈이 30~40만원을 생각해보면 거의 두달용돈에 가까운 돈이 이자로 들어오게 됩니다.
좀더 다른 측면에서 보면, 현재 우리 경제가 어렵다 보니 빈곤층이나 갈수록 늘어나는 독거노인들을 지원하는 정부지원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재 노숙인 무료급식은 공개적으론 대한적십자가 전국 노숙인을 비롯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계층 무료급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대한적십자는 2007년 50만1685명에게 10억982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8월 현재 41만8420명에게 총 8억7629만원을 집행 중인데요, 이걸보면 2억여원이면 약 10만여명의 노숙자나 독거노인등의 식사를 제공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필자가 읽은 기사거리중엔 몸이 불편하신 독거노인 한분은 어른 두명만 들어가도 꽉차는 기숙방에 월세 15만원으로 사시는데, 몸이 불편하여 정부보조로 월 15만원이 나온답니다. 즉 병원비로 나오는 월15만원이 고스란히 방세로 나가고 밥은 무료급식으로, 군것질거리는 생각도 못하신다고 합니다. 또한 어느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은 두아이의 유치원비와 생활비를 쓰면 오히려 적자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놀러한번 가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혈세로 다녀온 연예인 올림픽 응원단, 분명 그 의도는 좋았다고는 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계획없이 추진하였다는 건 국민의 원성을 듣는건 당연하고 합니다. 2억여원이란 적지않은 돈을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에게 지원을 한다면 보다 큰 성과를 누릴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 오늘 뉴스거리에서 유인촌 장관은 "졸속으로 추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 고 하지만 국고낭비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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