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오펀 :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 색다른 소재의 반전, 하지만 부족한 영화...

x홍쓰x 2009. 7.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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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블로그에서 주최하는 블로거퍼스트 영화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전에 프레스블로그에서 주최하는 다른 시사회에 한번 당첨된 적이 있었는데,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가겠다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시사회는 28일 저녁 8시에 종로3가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서울극장에 도착해 보니 프레스블로그에서 준비한듯한 안내간판이 몇개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150쌍이 초대를 받은지라 줄을 서서 초대권을 받고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여기 오신 분들이 다 쟁쟁한 블로거분들이라 생각을 하니 참..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중에는 저와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하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에게는 다소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위의 포스터와 영화안내책자를 보면 참 흥미를 끄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에대한 정보는 없이 그저 한 여자아이만 있기때문에 어떤 영화일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오펀 (ORPHAN)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n. 고아, 부모 없는 아이;《드물게》 부모 중 한쪽이 없는 아이
1 양친을 잃은, 부모가 없는;부모 중 한쪽이 없는
2 고아를 위한
3 (계획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없는

- 네이버 영어사전 中 -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자아이는 이름이 '에스터' 입니다. 나이는 9살정도로 추정되며, 피부가 하얀편이고 항상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성숙한 어휘를 사용하고 미술적 재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처음엔 다소 평범한 가족이 에스터를 입양하게되는 계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이부분이 필요이상으로 길어서 저는 지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스터를 입양한 후에는 에스터가 하나 둘씩 이상한 행동들을 하게 되는데 감독은 에스터가 범인임을 관객들에게 미리 밝히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 조금씩 풀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기대를 해서일까..18세이상 관람가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어서일까..영화를 보는내내 흥미를 가지기 보다는 따분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진행내내 일관성없이 흘러갑니다. 2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영화는 '에스터의 행동-가족간의불화-어설픈 사건마무리-또다른 이야기' 형식으로 흘러가서 몰입감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영화내내 딱히 공포감이라고 느낄만한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얼마전 본 영화 차우는 12세관람가였는데, 별 차이를 못느낄거 같습니다. 차라리 차우는 재미라도 있었지만, 오펀은 지루하기만 합니다.
이런 어설픈 진행속에 감독은 갑작스런 진전과 함께 영화의 끝을 맺습니다. 그나마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지금까지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영화소재입니다. 영화의 소재는 에스터와 깊은 연관성을 띄고 있어서 차마 리뷰글에는 올리지 못하지만, 나중에 개봉을 하고나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소재때문에 영화는 어쩌면 불가피하게 반전영화가 되지만, 그렇게 놀랍거나 흥미를 유발시키지는 못합니다.


국내에는 다음달인 8월 20일날 개봉할 예정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참여한 점이 눈에 띕니다. 어쩌면 '포스릴러 영화 추천', '2009년 8월 여름 기대작!'등의 과도한 홍보이거나, 영화의 공포코드가 저와는 너무 달라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나오는 분들의 반응을 보았을때는....영화의 재미는 장담 못할거 같습니다.
오펀의 참신한 소재측면에서 점수를 좀 줄 수 있지만, 다소 아쉬운 내용전개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오펀 공식 사이트



여러 사연으로 인해서 09-07-31 에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이미 몇몇 읽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중에 이 사연은 따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펀 영화 많이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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