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세상이야기

자살 관련 뉴스와 그 댓글을 보며....

x홍쓰x 2009. 4. 2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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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잠시 쉴겸 인터넷 뉴스들을 살피고 있는데, '자살사이트 접속해보니....'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뉴스에 자주 자살내용이 나오는데 영..찜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호기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신문기자가 자살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는 내용입니다. 결국 실패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어느정도는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기자분께서 자살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보았기에, 필자도 한번 찾아볼까..(어디까지나 호기심이지 절대!! 다른  생각없습니다.) 해서 몇몇 사이트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네이버에서는 깔끔하게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옵니다.

다음에서는 금칙어로서 검색을 할 수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검색형 엔진인 구글을 통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구글엔진은 검색형이기 때문에 카페형태의 자살사이트는 찾기가 힘이 들지만, 뜻밖에도 위와 같이 관련검색에 자살과 관련된 많은 검색어가 나옵니다. 이는 실제로 저와 같은 형태로 사람들이 많이 검색을 해보기 때문이라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위의 검색어 중에 필자는 '동반 자살 구함' 이라는 검색어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검색결과 위와 같이 많은 내용의 글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위의 글을 보면 '자살희망자' 라는 제목의 글이 검색이 됩니다. 내용은 보지 않았지만, 바로 저런 제목의 글이 검색된다는거에 조금 섬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 들어서 자살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또한 이들이 동반 자살을 하고 있다는 것에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뉴스들을 눈여겨 보면 자살자들이 비교적 매우 어린 나이들이라는 것입니다. 필자가 본 뉴스들만 해도 대부분이 20대초중반 사람들이었던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얼마전에는 해외에서 10대들이 동반자살하거나 자살을 하는 소식들도 많이 접하였습니다.

이부분에서 필자는 매운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창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젊은이 들이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귀하디 귀한 목숨을 버리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자살사유들을 보면, 성적문제, 이성문제 등등 대부분 일상생활의 일에서 일어 났습니다.
이는 사회에서의 관심이 필요도 하지만, 특히 저런 문제는 가정에서도 조금의 관심과 소통만 있으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던 문제들이라 더 아쉽습니다.

이전의 과학고, 외국어고가 아닌 이제는 국제중에 이어 명품초등학교부터 해서 한창 뛰어놀며 올바른 인성을 쌓을 시기에 이미 주변 친구들과 경쟁자의 입장이 되어 서로를 밝고 밝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분명 이는 아이들이 원해서 그런거는 아닐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몰아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경쟁만을 위하게 되고, 주변과의 소통은 점점 줄어드는 겁니다. 자연스레 성적문제와 이성문제등은 그들에게 필요 이상의 큰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어릴때부터 이런일에 대한 해결방법이나 대안을 찾거나 알지 못하게 때문에 결국엔 이를 털어버리기 위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10대들과 20대 초반인 사람들이 특히나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이 부족할거라고 필자는 생각을 합니다. 오로지 경쟁만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이지, 다른것에는 관심조차 못 가져본 인간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지금의 기성세대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이는 의외로 다른 부분에서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바로 이글의 제목과 같이 댓글입니다.


위의 댓글들을 보면 어처구니 없게도 자살을 장려하라느니, 그냥 내버려두라느니 망말을 버젓이 적어놓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하고 가장 중요한게 사람의 목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늘, 참 어이없는 글들 입니다. 하지만, 요즘 댓글 수준들을 보면 참 기가 막힙니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상관없이 욕설이나 남을 비방하는 글이 허다하고,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들을 적어 놓기도 합니다.

정말 수준이 하나같이 초등학교는 나왔는지 의심이 가는 글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글들이 대부분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적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신분을 숨길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얼마전 한 소식에서도 댓글에 대한 피해소송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많은 네티즌들이 학생들이었다고 합니다. 다시한번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처음에 필자는 자살기사에 대해 애도의 글을 쓸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위와 같이 검색을 해보고나서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의도대로 자살자들에 대한 애도의 글을 쓸까...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나약하게 목숨 버림을 택한 사람들을 비판할까...
이런 소식들이 계속 나오게 만드는 세상을 비판해 볼까...

결론은, 어느 글도 못쓰겠습니다. 처음부터 읽어보신 분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쓰다보니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자의 생각 같아서는 이런 죽일놈의 세상이라 할지라도 이를 극복해볼 생각은 안하고 귀하디 귀한 목숨을 버린 이들을 비판하고 싶지만, 다르게 보면 그들을 저렇게까지 내몰은 사회는 과연 저들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어찌 되었거나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을 머라고 하는 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의 학생이나 젊은 이들의 인성문제가 사회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아직 20대중반의 나이이기는 하지만, 필자가 봐도 문제가 심각해보이는데 다른 사람은 어떨지 뻔한 이야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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