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제가 간간히 말을 했던 것 처럼, 저는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으로 발을 돌렸습니다. 물론 이미 하반기 채용은 거의 끝나고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스팩이 하나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도전을 할만한 곳도 없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적지않은 시간동안 실험실에 다니며 여러 일들을 배우고 공부를 해왔지만, 저의 길이 아니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위분들은 많이 놀라는 눈치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시간 실험실에 모든 시간을 쏟아붓고 대학원 면접도 합격한 상태에서 이런 것이 놀아웠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길이 아니란 확신이 선 상태였기에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고 나서 맞이한 현실은 스팩이 없어서 이력서조차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