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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샛노랗던 단풍이 거의다 지고 겨울이 오려고 합니다. 저번주만 해도 단풍이 정말 이쁘게 나무마다 있었는데, 이번주엔 새찬 바람과 함께 우수수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고 있네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번주가 단풍구경의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흔히들 단풍구경하면 단단히 준비를 하고 산에들 많이 가신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돈도 많이 들고 아니면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다녀오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드리는 것이 가까운 대학교에서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끼는 것입니다.
다들 학교에서 무엇을 즐기느냐고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요, 제가 대학생이다 보니 4계절을 학교에서 보내면서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요즘에는 각 학교들마다 학생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학교의 분위기입니다. 요즘 같이 개성이 강하고 자유로운 학생들은 이전처럼 수업 아니면 도서관이 아니라 학교 주변에서 즐길거리를 찾고 휴식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기를 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학교측에서도 교내를 이쁘게 꾸미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옆의 사진도 제가 도서관에 있다가 잠시 쉬러 나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데다가 위치도 멋지지 않아서 단풍이 잘 눈에 안들어오는 데요, 그래도 맑은 하늘에 교내의 단풍들을 보면 가을이구나~하는 기분이 절로 듭니다. 시험만 아니면 당장 아무데라도 놀러가고 싶은데 말이죠..
저희 학교는 좁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주로 어린애들을 데리고 부부끼리 놀러를 오는 경우를 종종 볼수가 있습니다. 잘 정돈된 잔디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참 부럽더군요. 옆에는 저희학교 본관 앞의 모습입니다. 저기서 많이 즐기고들 하시죠..
이뿐만 아니라 다들 아시겠지만, 학교앞의 식당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밥값이 다른데 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만 하더라고 3500원이면 못먹을 메뉴가 없을 정도이지요. 거기에 밥은 무한 리필에 다가 기본 반찬이 대략 4~5가지씩 나오니 주메뉴 먹기도 전에 반찬만으로 배가 부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단순히 공부를 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즐기면서 조금은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대학교에서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오늘 수능이 끝난 고3 여러분들은 대학탐방도 할겸 친구들과 함께,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수 있으면서 경제적인 나들이로, 나이 있으신 분들도 학교를 한바퀴 도시면서 운동겸 산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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