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세상이야기

마지막 아날로그 TV, 번외 이야기.

x홍쓰x 2008. 11. 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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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그냥 생각나는데로 끄적끄적 적었던 아날로그TV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관심 덕분에 제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800명이 넘는 기록이 나오기도 했지요..하하..
그런데 오늘 우연히도 인터넷 뉴스를 보던중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하나 올라왔길래 읽어보고 다시금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음은 뉴스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고화질(HD)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침체로 인해 방송채널을 제공하는 PP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이 생각보다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방송이 오는 2013년 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케이블·위성방송·IPTV 등 유료방송이 디지털 상품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고화질 콘텐츠는 부족한 상태다.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이 HD 전환을 빨리 하지 못한 데에는 주파수 대역이 부족하다거나(케이블) 중계기 용량이 부족하다(위성)는 등 플랫폼 사업자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다. 때문에 HD 프로그램이 표준화질(SD)로 변질돼 전송되기도 한다.

하지만 HD 콘텐츠를 제작해 송출할 콘텐츠 사업자(PP)들의 디지털 전환이 더딘 것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PP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HD가 아니라면 HD 채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뉴스24에서 발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012년 말에 아날로그 티비를 종료한다는 발표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뉴스가 나오니 참 아이러니 하네요.

발표할 당시에 옆의 자료가 참고 되기도 하였는데 2002년에 디지털 방송이 실시한 이후에 꾸준히 디지털 티비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티비의 판매를 줄고 있고요.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아무리 저렇게 판매가 늘고 있다고해도 아직은 현저히 아날로그 티비가 각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있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티비를 보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정부의 일방적으로 보이는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의해 집에 아날로그 티비가 있는 분들은 어쩔수 없이 중단되기전에 디지털 컨버터를 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저소득층에게는 무료로 달아준다고는 하지만, 일반 서민층이 훨씬 많이 있을 건데 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 바꿀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겉으로 보이는 이런 문제보다는 현재 내부적인 문제가 더 안타까워 보입니다.


기사를 보면 광고시장 위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어서 HD장비로 교체와 아날로그에 비해 더 많이 드는 디지털 방송의 송출비용까지 감당하기가 어려워 졌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현재 예상했던 것보다 HD채널 수도 작고,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지금과 같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2012년에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해 버린다면, 디지털컨버터 설치등의 문제를 떠나서 티비를 통해 볼수 있는 방송이 오히려 줄거나 기대 만큼의 화질로 볼 수 없는 문제가 발생 하지는 않을까요??

분명 아직 3년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발표이전에 조금만 국내 시장사정을 조사하거나 보다 다양한 의견을 첨부 하였다면 시기를 좀더 늦출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머, 분명 사전에 충분한 계획이 있었으니 발표를 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먼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 아날로그 처음 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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