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세상이야기

헌혈하고 왔습니다. ~ 작은 실천, 큰행복..

x홍쓰x 2009. 4. 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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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헌혈하고 받은 겁니다 ( 헌혈증, 3000원 문화상품권, 초코파이, 포카리스웨트 )

얼마 전부터 문득 헌혈이 생각나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헌혈을 하고 왔습니다. 군입대를 했을  때, 모든 병사를 상대로 했을때가 마지막이었으니 약 4년만의 헌혈이었습니다.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친구들과 헌혈을 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에는 봉사의 의미보다는 헌혈원에가면 무료로 과자와 음료수를 마음껏 먹을수 있고 필자가 간곳은 만화책도 있어서 즐길거리가 많아서 갔습니다. 말그대로 배가고팠던 시절이라 헌혈을 했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필자가 갔던곳은 상품중에 영화할인권이 있었는데, 무료가 아닌 3000원정도의 할인이라서 그냥 맥도날드 햄버거 교환권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헌혈하면서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또 햄버거를 먹었던 것입니다.
그후로 어느 정도 간간히 헌혈을 하러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그렇게 많이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한 것까지 10회를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많이 한거같아 움쭐하고 있었는데 제 다음분이 80회를 하셨다고 하더군요. 순간 얼마나 부끄럽던지...
사람은 참 겸손할줄 알아야 합니다....
얼마되지 않는 헌혈횟수지만, 저 중에 혈소판 1회가 있는데 이는 학교 자유게시판을 보다가 우연히 학우 한분의 아버님께서 백혈병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 피가 모자라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우연히 본 글이지만 필자의 혈액과 일치하길래 바로 연락을 드리고 병원에가서 정밀 피검사를 하고 통과가 되어 헌혈을 해드린 경우입니다. 비록 안타깝게 아버님은 후에 돌아가셨지만 학우분께서 참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셔서 참 맘이 아프기는 했지만, 그때가 가장 필자가 자랑스럽게 여겼던 날이 아닌가 합니다.


오랜만에 헌혈을 하고나니 또 이렇게 헌혈에 대한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이나서 홈페이지를 뒤져뒤져 대략 정리를 해 봤습니다. 가끔씩 티비를 보다보면 화면으로 특정 혈액형을 급구한다는 소식을 접할때가 있습니다. 헌혈은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사용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란걸 아실겁니다.
헌혈의 필요성.

1.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거나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생명을 사고 팔 수 없다는 인류공통의 윤리에 기반하여,
    세계 각국은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3.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장기간 보존할 수 있습니다.
4. 우리나라는 연간 약 300만명이 헌혈하여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지않고 혈액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성인이라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5. 우리는 언제 수혈을 받을 상황에 처할 지 모릅니다.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하여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中 -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굳이 헌혈을 하는데 설명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자가 제목에도 적었지만 작은 실천으로 큰 행복을 얻을수 있는데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위의 사용량을 보면 백혈병과 각종 암에50%이상의 혈액이 사용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질병에 혈액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의약품제조용으로도 혈액이 쓰입니다.
헌혈을 하고 나면 약 2주후에는 집으로 혈액검사결과를 보내줍니다. 쉽게 말하면 피검사를 해주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헌혈 한번하고 혈액보관과 피검사까지..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위의 모든 항목이 검사내용에 들어갑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필자는 등록헌혈 회원인데, 회원에게는 몇가지 추가의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밑에 나와 있습니다.
헌혈은 전혈, 혈장, 혈소판 의 3가지가 있는데, 아마 대부분의 헌혈원에서는 전혈과 혈장을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필자는 철원에서 2007년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나왔는데 철원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2년이내는 혈장밖에 안된다고 해서 오늘 혈장을 하고 왔습니다.

2008년 국내 말라리아 잠재 지역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외에도 외국의 경우에도 제한사항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헌혈원에 가셔서 정확하게 진단 받으실수 있으실 겁니다. 헌혈을 한 후에 유의하실 점은 그 당일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무리한 운동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술과 담배도 자제하고 수분손실이 많은 사우나, 찜질방등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필자는 꼭 선물을 위해서 헌혈을 한다고 해서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누구는 그정도는 정당한 댓가라고 여길수도 있고, 헌혈원에서는 최소한의 예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헌혈이란 조그마한 실천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주말...시간 나시면 헌혈 한번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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