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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 (Chaw, 2009)
개봉 : 2009, 07, 15
장르 : 스릴러, 공포, 코미디
감독 : 신정원
출연 :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박혁권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공식 사이트
http://chaw.co.kr
오늘 친구와 함께 조조영화로 차우를 보고 왔습니다. 아침부터 공포영화는 웬...이란 생각도 들지만, 주변에 보신 분들이 다들 공포보다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고 해서 아침에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무 생각없이 볼수있는 B+급 영화인거 같습니다. '+'의 개념은...생각없이 보면 영화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장면이 나와서 지루하지는 않아서 입니다.
'차우' 영화 시놉시스
괴수 어드벤처 (차우) 식인 멧돼지 VS 5인의 추격대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 삼매리. 주말 농장 준비로 바쁜 이 곳에 어느 날, 참혹하게 찢긴 시체가 발견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순식간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다. 뒤이어 발생하는 무차별적인 살인 사건들…이번 사건으로 손녀를 잃은 전직 포수 천일만(장항선 분)은 이 모든 것이 변종 식인 멧돼지 ‘차우’의 짓임을 확신한다.
한편, 서울에서 좌천되어 가족과 함께 삼매리에 내려온 다혈질 김순경(엄태웅 분)의 노모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차우’에 의한 짓임을 예감한 김순경은 천일만이 결성한 추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마침내 동물 생태 연구가 변수련(정유미 분), 전문 사냥꾼 백포수(윤제문 분)와 수사를 담당한 신형사(박혁권 분)가 가세한 5인의 추격대가 식인 멧돼지 ‘차우’를 잡기 위해 산으로 향하는데…
차우는 처음에 티저영상과 홍보를 할때 공포영화로 크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식인멧돼지라는 생소한 소재를 이용하여 관심을 유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체는 그게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일단 공포영화가 12세 관람가라는 점에서 눈치를 채듯이 공포분위기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신에 관객들의 흥미유도를 위해서 코미디쪽으로 진로를 바꾼거 같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습니다. 보신분들은 알겠지만..영화내용과 전혀 상관이 없는 마을의 미친여자가 나와 관객들을 재미있게 만들고, 진지해야할 장면에서도 뜻밖의 내용을 넣어서 관객들이 재미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람들이 이런 홍보와는 다른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 더 차우를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인멧돼지도 실제로 영화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듭니다. 12세 관람가라서 잔인한 장면도 나오지 않고, 나중에 자세히 나온다고 해도..컴퓨터그래픽의 한계여서 그런지 너무 티가 나서 장면에 집중하기가 힘이 듭니다. 너무 티가 나서 그럽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18세 관람가로 바꾸고 보다 그래픽에 신경을 썼더라면 제대로된 공포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요즘에는 워낙 잔인한 장면들을 담은 18세 관람가 영화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왠만한 장면이 아니면 놀라지도 않는거 같습니다. 식인멧돼지라는 생소한 소재를 이용하여 보다 상황을 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공포영화라는 생각을 보기좋게 깨버린 영화, 차우.. 피곤한 일상을 뒤로한 주말에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저도 생각없이 보기에는 영화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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