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챔피언 롤러장 - 청주 아이와 같이 놀수있는 스포츠센터 롤러스케이트장

추운 겨울이다보니 실내에서 애들과 놀 곳을 계속 찾아보게 됩니다.
키즈카페를 가자니 2시간에 4인가족 입장료를 생각하면 가성비도 떨어지는거 같고, 또 우리 가족만 가자니 이제 애들도 재미 없어 하는거 같아서 잘 안가게 되네요.

집콕도 지겹고, 애들이랑 새로운거도 좀 하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
롤러스케이트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둘째가 어려서 신발사이즈가 맞는게 없어서 못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서 보니 롤러스케이트가 신발사이즈 160부터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 둘다 탈수 있었네요.

롤러장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좀 많이 있는거 같은데, 이번에는 와이프가 청주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롤러챔피언 롤러스케이트장을 가보자고 해서 갔습니다.
나름 블로그 후기들 보고 괜찮아서 선택한 듯 하네요..ㅎㅎ

롤러장을 찾아가서 깜짝 놀란건 여기가 꽤큰 스포츠센터 건물이었습니다.
수영장, 헬스, 골프, 사우나, 롤러장 시설이 다 갖추어진!!
거기다 식당까지 있어서 다음에 올때는 하루종일도 놀수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시설대비해서 좁아서 주변 갓길이나 주택골목에 주차를 해야되서 이게 안좋은거 같습니다.
차끌고 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롤러장은 건물 지하1층에 있습니다.
딱 들어서는 순간부터 옛날 티비에서나 보던(?) 살짝 유치한듯한 노래가 빵빵하게 나오며 넓은 롤러장이 보입니다.

평일은 12,000원에 무제한 시간 / 주말엔 2시간 30분!
주말 종일권은 15,000원 입니다.
그리고 아이들만 타고 부모님들은 보조나 보호자로만 입장하실거면 입장비 2,000원에 생수 한병을 줍니다.
이거 좋은거 같네요..ㅎㅎ

저희도 애들 둘다 롤러스케이트는 처음 타보는지라 아이 둘만 롤러 신청을 하고 와이프와 저는 입장권만 끊었네요.

발사이즈에 맞는 롤러를 받고, 보호헬멧,보호장갑,팔꿈치와 무릎보호대까지 다 무상대여라 좋습니다.
물건들도 다 관리를 잘해서그런지 깨끗하게 잘 정리보관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긴 가운데에 중급/메인 트랙으로 되어 있고, 안쪽에 초보트랙이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롤러장을 보면 트랙 구분 없이 길게 시설이 만들어져 있어서 초보자들이 연습하기 어려웠는데, 여기는 초보트랙이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초보트랙은 가운데 봉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걸 잡고 계속 돌면서 걷기나 달리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보행기?같은 보조기구도 있어서 잡고서 걷기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스케이트가 완전 처음이고 신발도 무겁다보니 서있지도 못하고 계속 롤러때문에 넘어졌네요.
그러니 거기서 롤러동호회분인거 같은데, 직원인지..오셔서 둘째 롤러스케이트의 뒷바퀴들을 잘 안굴러가는거로 바꿔주셨습니다.
그리고 걷는연습부터 옆에서 손을 잡아주셔서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네요.
아이도 처음에는 아예 서있지도 못하니까 타기 싫어했는데, 도와주시고 나서 혼자 걷기가 되니, 롤러가 너무 재미있다고 롤러스케이트 100박스를 사달라고 하네요...ㅎㅎ

첫째는 그래도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팅 타본 경험이 있어서 롤러스케이트도 안넘어지고 균형을 잘 잡네요..신기신기..ㅎㅎ

여기는 좋은게 아이들이 롤러스케이트만 타기에는 지루하고 재미 없을수도 있는데, 한켠에 방방장이 꽤 크게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희 애들도 롤러 연습을 하다가 힘들면 방방장에 가서 또 놀더라고요.
롤러를 잘타시는 부모님들은 애들 방방장에서 놀게 하고 잠시 신나게 달리고 오셔도 될듯.........ㅋㅋㅋ

여긴 종일권도 팔고 있다보니, 롤러장의 카페테리아에서 다양한 먹거리도 팔고 있습니다. 열심히 놀고나서 간식타임 가지는 거도 좋겠지요..ㅎㅎ
외부 음식 반입 안되요~ㅎ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강습을 받아서 실력을 키우는거도 좋을거같습니다. 저도 배워보고싶은데 집과 정반대 동네라..ㅠㅠ  

청주에서 6살~ 이상쯤 되는 아이들과 색다르게 체험하고 놀거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같이 롤러장에 가보세요.
어릴때 타보셧던 엄마, 아빠들이라면 추억이 떠오를거고..처음이라도 아이들과 같이 배워보는거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