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x홍쓰x 2009. 1. 30. 20:58
반응형
설때 아침에 제사를 지낸 후에 누나와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영화인지라 괜히 기분이 좋더군요.






개봉 : 2009. 01. 22


장르 : 전쟁, 액션


감독 : 오우삼


출연 : 양조위, 금성무, 장풍의
         장첸, 조미, 후쥔, 린즈링 등등..










아마 많은 분들이 오우삼 감독과 초호화 캐스팅이라 할수있는 출연진 때문에 적벽대전 1을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다 보고나서 다들 느끼는 것은  '낚였다.........'
적벽대전 1에서는 정말 말 그대로 전쟁의 시작으로써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적벽대전의 발발에 대한 설명만으로 끝나버립니다. 어느정도의 전쟁씬을 원했던 관람객으로서는 정말 참으로 어이없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도 안했는데 끝나버리다니... 이 얼마나 어이가 없겠습니까..!
일단 많은 분들이 다 삼국지는 한번쯤은 읽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남자분들이라면... 줄거리는 딱히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줄거리 소개는 일반 영화리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따와보면,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 위의 불을 일으켜라!

유비의 책사 제갈량은 손권과의 동맹에 극적으로 성공하고, 손권 휘하의 명장 주유와 함께 조조군을 크게 물리친다. 그리고 불리한 전세를 역전 시키기 위해 빈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구해오는 제갈량의 지략과 조조 스스로 최고의 장수의 목을 치게 하는 주유의 심리전으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승리가 보이는 듯 하지만…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기 위해 반드시 화공(火攻) 전략를 써야만 하는 유비와 손권 연합군. 하지만 지금은 이들에게 불리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제갈량은 하늘의 기운을 읽고 때를 기다리자고 하는 가운데, 주유의 아내 소교는 조조를 만나기 위해 혼자 적진으로 향한다. 연합진영에 크게 패한 조조는 진영을 가다듬고, 드디어 최후의 전쟁을 위해 출격을 시작하는데…


이 영화의 성공 관건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의 결말을 어떻게 장식하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입니다. 저 또한 삼국지의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 오우삼감독이 어떻게 이를 살릴지를 보고자 영화를 본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난 소감부터 말하자면은 전쟁씬이 괜찮기는 했지만 역시나 책에 비하면 오히려 느낌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책은 글만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고, 영화는 시각적인 측면을 이용하여 방대한 영상을 통해 느끼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그 시각적인 측면이 책을 읽고서 펼친 상상의 나래에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삼국지를 읽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남자들의 이야기 이지만, 적벽대전2는 영화라는 이유때문인지 여주인공을 내세우고 부각시킴으로써 오히려 삼국지의 스토리를 많이 희석시켜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더군다나 적벽대전 이란 유명한 전투보다는 오히려 주유와 소교의 이야기가 더 부각되는 면이 보이는 터라 아쉬운 점은 더 합니다.


아무래도 다 아는 내용이다 보니 더 많은 것을 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큰 전투에서 한 여인이 전투의 승리를 위해 적의 진영으로 들어가서 시간을 끄는 모습은 언뜻보면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삼국지의 내용을 흐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여주인공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 인 삼국지인 만큼 보다 더 내용에 충실하게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오우삼감독과 초호화 캐스팅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만큼 전쟁씬은 그나마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의 주관적인 평가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