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1995) - 아날로그 시대의 젊은이들의 이야기.

x홍쓰x 2010. 4.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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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오랜만에 열심히 영화에 빠지고 있습니다...
면접결과 기다리는게 이렇게 피마를 줄이야...ㅎㅎㅎ
아무튼 이번에 본 영화는 그렇게 보고싶던 영화 중에 하나인.....
'비포 선라이즈' 입니다.
1995년 작이니...벌써 15년 전의 영화이네요.
15년 전의 영화 답게 정말 지금과 비교하면 너무도 오래된,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가 있는거 같습니다.


영화의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995)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주연 : 줄리 델피, 에단 호크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 100분
국내 개봉일 : 1996, 3, 30


시놉시스

소르본느 대학생인 셀린느(Celine: 줄리 델피 분)는 부다페스트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고,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빠리로 돌아가는 길이다. 셀린느는 옆자리의 독일인 부부가 시끄럽게 말다툼하는 소리를 피해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거기서 제시(Jesse: 에단 호크 분)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온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유럽에 왔다가 오히려 실연의 상처만 안고,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비엔나로 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꿈꾸는 소년같은 제시와 감수성이 풍부한 셀린느는 몇마디 이야기하지 않은 사이에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짧은 시간동안 자신들이 갖고 있는 많은 생각들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어느덧 비엔나 역에 도착한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던 제시는 셀린느에게 같이 내릴 것을 제의하고, 셀린느는 제시와 함께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마음먹는다. 예기치 못한 만남과 단 하룻밤의 동행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누며, 젊은이 다운 열정과 순수함으로 풋풋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밤새 비엔나 거리를 돌아 다니는 사이, 제시는 미국으로 셀린느는 빠리로 떠나야할 날이 밝아온다. 너무나 우연하고 짧은 만남 속에서 싹튼 사랑의 감정에 확신을 못하며 주저하는 두사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절실한 감정을 이성의 밑바닥에 꼭꼭 숨긴 채 이별을 준비하는데.

- 네이버 영화 中 - 


영화의 내용은 의외로 아주 간단하게 진행이 됩니다.
한 기차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제시와 셀린느는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됩니다.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서로의 느낌만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숨길 수 밖에 없는.....
이런 일도 다 젊었기에 일어 날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제시와 셀린느는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랑과 실연, 삶과 죽음, 세상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들을 피력하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잘 나타나는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디지털시대에 접어들면서 혼자만의 공간이 커지고, 남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힘들어지는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시대의 모습들은 이젠 그립거나 오히려 부러워 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1995년이면 저는 한참 어린나이이지만, 잠깐 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저 당시의 아날로그 시대때 제가 대학생이었다면, 저런 열정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물론 현재 제가 열정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저때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라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저도 기차타고 어디 좀 다녀와볼까요....하하하하하....


영화 내내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한 전개 형식이기 때문에 자칫 영화가 정말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두 순수한 대학생 남녀의 모습이 담기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영화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권해드리고 싶지 않네요...ㅎㅎㅎ
그래도 영화의 완성도는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속편인 '비포 선샛'을 보기전엔 꼭 보시길 바랍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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