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최종병기 그녀 OVA : Mission (SHE, The Ultimate Weapon - Another Love Song, 2005)

x홍쓰x 2008. 10. 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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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니나 볼까 해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던 도중...정말 우연하게 최종병기그녀OVA를 발견했죠!!!
아..저를 애니의 세계로 빠지게 했던 바로 그 문제(?)의 애니!!!!
제가 이전에 최종병기그녀에 대해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이번 OVA가 외전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의 부재 'Another Love Song'에서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OVA에서는 보다 다른 측면으로 내용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OVA에는 치세가 최종병기가 된 배경과, 부재 답게 미즈키 중령의 또다른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OVA만을 보는 사람들이라면 내용 이해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슈우지가 뒷모습만 한번나오고 나오지도 않으니 말이죠.
그보다는 미즈키 중령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치세가 최종병기가 되기 이전 치세를 '만들기 위해' 시험작격으로 만들어진 미즈키 중령.

병기로 변한 후 자신이 정체성을 버린 미즈키 중령은, 병기이면서 인간의 모습으로 남으려고하는 치세의 모습에 점점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그녀는 최후에는 자신이 유일하게 좋아했던 태츠를 구하기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며, 치세에게도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네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굳이 이번 애니에 대해서는 평점을 매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는 TV판을 못보신 분이면 OVA를 이해하기 어려우실거고, 먼저 보신분들이라면 OVA를 충분히 이해하실수 있을테도..
아..날도 추워지는데..치세를 보자니..또 맘이 허전해지기 시작하네요..;;

최종병기그녀 TV판 이야기

다음은...OVA에 대한 감독의 이야기 입니다.
※ 감독의 말 : 카세 미츠코
- 변화하는 치세와 변하지 않는 미즈키. 둘의 만남을 더 많이 그리고 싶었다!
이번 OVA 제작 작업에서 가장 노력한 것은, TV 시리즈를 제작했을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OVA 이야기는 'TV 시리즈에서 애매했던 부분을 채운다'라는 것으로 결정되어, 그것을 생각하기 위해 스태프 모두가 TV 시리즈를 다시 보았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작품에 추임새를 넣었지만, 추임새를 넣을 곳이 너무 많아, 그것이 의외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투신을 좋아하는 저는 작전 본부의 데이터 맵 화면에 표시되어 있던 '일본 전 영토가 사방에서 침공 받는 장면'을 그리고 싶었을 뿐 아니라 '치세와 미즈키 눈높이의 전투 씬'도 많이 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 있어서 전투 상황은 이야기의 배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메인으로 그리고 싶은 것은 '전쟁 상태에서 살고 있는 치세와 미즈키가 무엇을 느끼고 행동하는가?'입니다. 그러므로 전투 신을 많이 삽입하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최대한 자제하여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치세와 미즈키를 그리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둘의 차이를 그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큰 차이는 둘의 외관에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치세는 진화하고 있는 최종병기이므로, 등의 날개는 생체적으로 아직 덜 만들어진 듯한 느낌으로 해 보았습니다. 미즈키는 최종병기의 프로토 타입이므로, 비행용 메카나 무기는 따로 만들어진 것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탄환도 스스로는 만들지 못하므로 보충을 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미즈키는 이미 병기로서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의 변화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병기로서의 차이는, 그대로 인간으로서의 둘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17세의 치세는 여성으로서는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여자 아이. 엘리트 군인인 미즈키는 완성된 어른. 말을 바꾸자면 변화해 가는 것이 치세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미즈키입니다. '미즈키는 1권에서는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2권에서는 상냥하게 변한 게 아닌가요?'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미즈키의 캐릭터를 바꾸는 연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즈키는 원래 상냥한 여성입니다. 1권의 미즈키에게 무서운 인상이 있는 것은 '응석받이인 치세에게 엄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스태프가 느끼고 있던 치세로의 추임새'를 미즈키에게 대변시킨 것입니다.
미즈키는 변하지 않지만, 치세에게 자극 받아 한가지 변한 게 있습니다. 그것은 전 부하인 테츠를 향한 마음. 2권에서는, 치세에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고백을 해야 해"라고 충고를 받은 미즈키가, 어른들의 사랑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한편 치세는 병기로써 점점 변화하지만, 그녀를 성장시키기 위한 매개체가 미즈키입니다. 시간 상 편집하고 말았지만 '미즈키가 치세를 달리게 하며 훈련시킨다'라는 장면도 생각했었습니다. 이야기에서는 그리지 않았지만, 둘은 더 많이 대립하여,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을 것입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꼭 그려 보고 싶은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에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미즈키와 치세의 백업 요원으로 일한 이토 씨. 미즈키와 치세를 위해 열심히 일을 했던 것이 호감을 갖게 했습니다.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은, 마지막 출격 시에, 이토 씨에게 치세 이야기를 할 때의 미즈키의 얼굴입니다. OVA와 TV 시리즈(원작도)는 앞뒤가 맞는 이야기이므로, 시간 축을 맞춰서 보면, 치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피소드의 연결이 확실해서 '치세와 일행이 이렇게 고생하고 있을 때, 홋카이도의 슈지는 후유미 선배와 그런 짓을...'이라며 웃을지도 모릅니다. OVA 전2권을 보고 나서, 다시 TV 시리즈와 원작을 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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