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지금을 기억하고, 지금 사랑한다 말하세요,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5)

x홍쓰x 2008. 10. 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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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미셸 공드리 

주연 :
 짐 캐리(조엘),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매리)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SF

기타 :
 개봉 - 2005년 11월 10일
 시간 - 107분












'만약 잊고싶은 기억을 잊을 수 있다면......'

자..과연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다면 누구나 다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좀 색다른 소재를 이용한 영화인 이 영화는 보면 볼수록 두 주인공의 사랑에 빠지게 되는군요.
코메디 영화의 대명사인 짐캐리와, 타이타닉으로 도도한 이미지를 보였던 케이트 윈슬렛이 너무나도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로 나오게 됩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조엘(캐리)은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윈슬렛)이 자신과의 기억들을, 정신치료 과학자 미어즈위크 박사의 실험 과정을 통해, 머리 속에서 모두 '제거'했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절박한 심정에 미어즈위크 박사를 찾은 조엘은 자신의 머리 속에서도 클레멘타인의 기억들을 지워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일단 삭제 과정이 시작되자, 조엘은 자신이 진정으로 클레멘타인을 잊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 과정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조엘은 점점 잊혀져 가는 자신의 추억속의 클레멘타인을 보면서 점점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며 그녀를 진정 사랑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때 이야기 못했던 감정에 진솔해 지며 자신의 기억속에 남은, 곧 사라질 클레멘타인과 진실된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워진 기억속에서 서로는 무언의 알수없는 느낌에 의해 몬턱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가 연인이었고, 서로의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로에게 묘한 느낌을 가지며 끝나게 된다.


처음 영화를 보면은 좀 이해가 힘든 상황이 됩니다. 왜냐면 영화의 시작이 영화내용의 후반부 장면부터 시작되어 시간의 역순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억을 지우는 과정도 기억의 역순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초반부에서는 영화에 깊이 빠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깊이 빠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항상 의기소침하고 소심하며 남을 쉽게 못 믿고 불안해 하는 남자, 조엘
그와는 반대로 욱하는 성격에 알콜중독, 마약에 기분대로 하는 여자, 클레멘타인

확연히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둘이지만, 그런 성격때문에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하지만 그런 성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에게 짐이 되며 점점 힘들어만 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는 것. 이에 실망한 나머지 조엘도 기억을 지우려 하지만, 지우는 과정에서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점점 자신과 그녀가 무엇이 문제 였으며, 자신이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아마 잘보시면 알겠지만 클레멘타인의 머리색 입니다.
이를 쉽게 간단히 정리해 보면,

레드컬러의 머리는 조엘의 기억속에 있는, 가상으로 만들어진 또다른 클레멘타인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레드 컬러의 클레멘타인은 조엘과 기억속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조엘이 진정 사랑함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수 있죠.
오렌지컬러의 머리는 두 사람의 서로 감정이 좋지 못한 기억들의 클레멘타인.
블루컬러의 머리는 두 사람 다 기억을 지운 후에 만난 클레멘타인.
그린컬러의 머리는 처음 두사람이 만났을때의 클레멘타인.

이점을 유의 하시점 보다 쉽게 영화에 다가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는 저와 같이 딱히 연애질(?)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리뷰를 쓰기가 좀 애매하네요.이 영화를 본 후 저는 주변의 커플들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지금 서로 사랑하십니까?"
"지금 과연 얼마나 서로에게 진실한가요?"
"지금 서로의 마음을 숨긴채 눈치만 보며 지내지는 않나요?"

지워지는 기억속에서 조엘은 그녀에게 다시금 물어 봅니다.
'우리가 만약...내가 만약...이랬으면 어땠을까..?'
모든 커플들이 지금에 서로 만족하고 좋아하셨으면 하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입니다.
" I`m just a fucked-up girl looking my own peace of mind. Don`t assign me yours"
- 난 그냥 내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빌어먹을 소녀에 불과해요. 당신 것 취급하지 마세요. (클레멘타인)
" I remember that speech really well."
- 그 말,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 (조엘)

" I still thought you were goona save my life, even after that."
- 난 그 말을 듣고서도 여전히 네가 내 목숨을 구한 것 같았어. (조엘)
" It will be different. If we could just give it another go around."
- 달라질거야. 우리가 다시 한번 더 시작한다면... (조엘)
" Remember me, try your best. Maybe we can."
- 날 기억해 줘, 최선을 다해, 할 수 있을거야. (클레멘타인)


저의 평가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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