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더 로드 (The Road,2009) - 상영시간이 짧아 오히려 안타까운 영화

x하루살이x 2010. 1. 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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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음 무비로거' 두번째 시사회인 더로드를 보고 왔습니다.
일단, 엄청난 추위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월요일날 예상치 못한 폭설로 교통대란이 일어난지라...
역시나 평소에 1시간 정도 걸리던 지하철이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ㅠㅠ
더군다나 강추위로 친구랑 엄청 떨었었습니다...ㅡㅡ^


그래도 추위를 뚫고 가니 이번 시사회에서는 초대권 2매와 함께 '더로드' 책을 받았습니다. 저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는데, 이렇게 또 책을 선물로 받으니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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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더로드' 책을 다 읽은 상태였고, 친구는 읽다가 관둔 상태였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더로드' 책이 전반부에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몇번을 관뒀다가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머..그래도 다 읽었을 때는 정말 흥미 진진한 책이었습니다.

THE ROAD (더 로드) - Cormac McCarthy(코맥 매카시 장편소설)

책에 대한 리뷰는 이미 전에도 적었었고, 영화에 대한 간단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Road, 2009
장르 : 모험, 드라마, 스릴러
개봉 : 2010, 01, 07
감독 : 존 힐코트
주연 : 비고 모텐슨(남자), 샤를리즈 테론(여자), 코디 스밋-맥피(소년)..
등급 : 15세 관람가

뻔~~한 시놉시스

상상 그 이상의 충격!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네이버 영화 中-


일단, 영화의 평이라 하자면..배우들의 열연과 사실적 배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책을 읽고 간 상태라서 기대를 꽤 많이 하고 있었는데,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어디서 저런 장소를 찾았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혹여나 컴퓨터 그래픽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영화는 책의 내용을 아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책 내용을 거의 요약해놓은 수준인거 같습니다. 책에 나오는 긴박한 장면들을 짤막짤막하게 엮어 놓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 전체 시간은 111분입니다. 어찌보면 대략 2시간이니 짧은 영화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욕심인걸까요..??
책의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자니....너무 책의 내용을 압축해서 영화로 표현하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생각같아서는 3시간짜리 영화로 만들더라도 각 내용을 조금씩 더 자세히 나타냈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듭니다.
항상 책의 내용을 다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법이지만, '더로드'의 경우에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지루한 감이 없을거 같습니다.


영화가 짧아서 불만(?)이었던거 빼고는 정말 다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어색함 없이 영화에 깊이 빠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에게는 반지의 제왕 아라곤으로 잘 알려진 '비고 모텐슨'은 급박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하였습니다.
이제는 저런 수염이 있는게 더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하하하...
영화에서 올누드도 나온다느...................ㅎㄷㄷ;;;
(너무 기대는 마시고요....^^:; 뒷태가 나옵니다...ㅎㅎㅎ)


책의 내용도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인지라 영화 또한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깐씩 등장한 여자 역할의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 또한 관객들이 '더로드'에 더 빠지게끔 도와줍니다.


아들 역할의 '코디 스밋-맥피'는 나약하지만 마음의 불씨를 가지고 있는 아이의 역할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떠올린 이미지와 비슷하여 더 흥미진진했던거 같습니다.


정말 어느순간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과연 마음의 불씨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해 집니다..

'더 로드' 책이나 영화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전 영화에서 흔히들 접했던 모자, 모녀관계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게 신선합니다.

정말 리얼한 배경과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
하지만 시간이 짧아서(;;) 아쉬운 느낌!!!
책을 읽든 안읽든 한번쯤 볼만한 영화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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