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노래를 통한 영혼들의 애절한 사랑, 원스 (Once, 2007)

x홍쓰x 2008. 10. 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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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얼마전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보고난 후에 음악영화가 땡긴지라 이번에는 그 알만한 사람 다~안다는 원스(once)를 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저 당시 군생활을 끝마 관계로 지금까지 영화는 보지 못하고 음악을 먼저 듣게 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그땐 솔직히 메인곡인 'Falling slowly' 외에는 그저그런 음악인거 같더군요. 제 취향에 맞지 않는것 같기도 했지만, 영화를 모르고 음악만 들으니..영..그렇더군요.
하.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아...그 밀려오는 감동은 이루 말로 형용할수 없더군요. 왜 원스를 보신 분들이 그리도 감명 깊어 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자..그럼 서두는 이쯤에서 접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파헤쳐 보지요.


감독 
 : 존 카니

주연
 : 글렌 핸사드(남자),
   마케타 잉글로바(소녀).

장르
 : 드라마, 로맨스

기타
 : 개봉 - 2007년 9월 20일













영화정보를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영화와는 달리 주인공들의 이름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아도 서로 이름을 부르는 적이 없습니다. 과연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머 감독의 정확한 생각은 알수 없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주인공의 이름이 없음으로 특정 인물에 대한것이 아닌 누구나에 대한 감정임을 의미하고 나아가 보다 더 두 주인공의 감정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것인지도 모르지요.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신기하지만 전 주인공의 이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도 않고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럼 이어서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 보면,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여기까지가 인터넷에서 흔히들 찾을 수 있는 줄거리 입니다.
나름 다시 요약을 해보자면,
청소기 수리공과 실거리뮤지션으로 소위 투잡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남자.
거리에서 꽃을 팔고 부자집 가정부로 들어가 일을 하며 어린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여자.

이 둘은 비록 가난하지만 음악이라는 한가지 만으로 서로의 매력에 점점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쓰라린 실연의 아픔과 예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
비록 결혼후 맘이 잘 맞지 않는 남편과 헤어져 생활하고 있는 여자.
누구보다 잘 아는 자신의 처지와 입장을 알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감정이 커짐을 느끼면서 그 감정을 숨기면서 지냅니다. 이 후 이들은 앨범을 준비하게 되고, 남자는 옛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런던으로 떠날 결심을 하고, 여자도 남편이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커져버린 서로에 대한 감정, 하지만 서로의 처지를 알기에 서로 숨길수 밖에 없는 현실...
끝내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감정을 숨긴채 남자는 그토록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피아노를 선물하며 멋쩍은 미소를 띄우며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떠나게 됩니다.



자~그럼 저의 이 영화에 대한 평가..라기 보단 생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영화 '그 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이 발랄하고 달콤한 로맨스 였다면, 이 영화 '원스'는 간절하면서 애절한 로맨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잘 알지만 끝끝내 서로에게 숨긴채 헤어져야만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애절한 느낌이 드네요. 이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한 흥미거리가 아닌 두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며 서로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육체적이 아닌 정신적인 사랑을 하게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원스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영화에서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노래만 들었을때는 느낄수 없던, 영화를 봐야만 느낄수 있는 애절한 노래들이 너무나 잘 어우러진 배경들과 함께 나옵니다.



자~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마도 이 영화를 본사람들은 꼭 기억하고 있을 장면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장면은 남자와 여자가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가서의 장면인데, 남자와 여자가 자신들의 마음을 들어내는 장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서로 알지 못하게...

Man: What's the Czech for "Do you love him" ?
Girl: Milujes ho? (밀루에셔 호)
Man: Milujes ho?..... So Milujes ho???
Girl: Miluju tebe?(밀루에떼베)
Man: what?

* Miluju tebe: 널 사랑해



자신을 알기에 서로의 감정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남자와 여자, 노래만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며, 애절한 감정의 속삭임.

필자의 평가 : ★★★★★ (아깝지 않습니다!!!) 



< Falling Slowly >

I don`t know you
당신을 모르지만
But I want you
난 당신을 원해요

All the more for that
그래서 더욱더
Words fall through me
난 할말을 잃고
And always fool me
항상 바보가 되어
And I can`t react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And games that never amount
To more than they`re meant
Will play themselves out
서로를 속이는 의미없는
게임은 서로를 지치게 할 뿐이에요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이 가라앉는 배를 붙잡아 고향으로 이끌어줘요
We`ve still got time
아직은 시간이 있어요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ve a choice
희망의 목소릴 높여요 당신은 할 수 있잖아요
You`ve made it now
이제 하는 거에요

Falling slowly, eyes that know me
천천히 내려와요 친근한 눈으로
And I can`t go back
난 돌아갈 순 없어요
Moods that take me and erase me
날 사로잡아 빠져들게 하는 분위기에
난 백치가 되버려요
And I`m painted black
You have suffered enough
너무나 고통을 겪으며
자신과 싸웠던 당신

And warred with yourself
It`s time that you won
이젠 승리할 때에요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이 가라앉는 배를 붙잡아 고향으로 이끌어줘요
We`ve still got time
아직은 시간이 있어요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d a choice
희망의 목소릴 높여요 당신은 할 수 있잖아요
You`ve made it now
이제 하는 거에요

Falling slowly sing your melody
당신의 노랠 부르며
I`ll sing along
나도 따라 부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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