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바람(2009), 예상을 뒤엎어서 재미가 넘치는 사실적인 영화!

x홍쓰x 2009. 12. 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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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이번에 Daum무비로거 1기로 선정이 되어서 한동안 열심히 영화 시사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쟁쟁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제가 걸린걸 보니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ㅡㅡ;;


저는 위의 세 글정도를 무비로거 선정때 올렸었습니다. 머 변변찮은 글 솜씨로...당첨을 된거 보니, '하루만 따라하면 하루살이 처럼 무비로거 된다!' 란 책이라도 내봐야겠습니다...ㅡㅡ^


서울극장은 트루스어글리 이후로 처음간거 같습니다. 워낙 인천끝자락에 살다보니 서울갈 일이 없는거죠..;; 암튼 어느때와 다르게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처음엔 위처럼 따로 펫말이 없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몰랐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포스터가 있어서 겨우겨우 찾아갔지요...;;


이번 시사회는 1인 2매를 제공해서 신청했습니다.. 1인 1매를 원칙으로 한다는 무비로거 소식에 좀 아쉬웠죠...ㅡㅜ 다음에도 1인 2매 시사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하하..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11월말에 이미 개봉을 한 영화라서 이번 시사회도 조금의 인원만 초청한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암튼!! 영화가 끝나고 출연진들도 온다는 소식때문에 저는 친구와 아주 설레고 있던 상태였습니다....하하..



저는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정말 영화 '친구'나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포스를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원래는 청소년 관람불가였다가 청소년 관람가로 내려왔다기에 폭력적인 장면 좀 삭제되고 나왔나...란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 제대로 낚였습니다....ㅡㅡ^
영화는 포스터와는 전혀 다르게 코믹스럽게 진행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학교물 영화중에서 가장 현실성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하하하...
학생시절, 누구나 한번쯤 학교에서 잘나가는 무리에 끼고 싶고 따라하고팠던 때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짱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주변 인물들을 잘 이용(?)하여 불법써클에 들어가면서 기세를 피게 됩니다.


어린시절 멋져보이려고 몰래 담배도 피고, 수업도 땡땡이치고, 약해보이는 애들 괴롭히고, 싸움하고 다니고........
영화에서는 이런 어린시절의 환상에서 현실성을 넣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강한척하지만 선생님께 맞을 때는 누구보다 엄살을 피우고, 여자친구에게 잘보이려고 쎈척하지만 뒤에서는 굽신거리고, 수업 땡땡이 치려다가 부모님의 무서움때문에 핑계를 대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영화 속의 주인공 짱구는 이런 불법써클에 들어간 후로 점점 공부는 더 등한시하게 됩니다. 이 당시엔 공부보다 멋이 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요...저도 학생시절을 돌이켜보면 이런 친구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지금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를 참 후회한다고들 하지요...현실을 직면하게 되니 말입니다..
어찌 되었거나, 짱구가 이렇게 말썽을 피우며 학교 생활을 하다가 짱구의 아버지께서 병에 걸립니다. 짱구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바른 생활을 하려고 하지만, 아버지는 그 짱구의 노력을 기다리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짱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서 짱구가 아버지에게 하고픈말을 못했다면서 서글퍼할때 장면이 정말 찡~~하였습니다.........ㅠㅠ
아..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웅클합니다.............ㅠㅠ
여러분...있을 때 잘해드려야 합니다..지금 전화 한통 하세요.........!!


특이한 점은 영화를 보다보면 내용이 잘 연결이 안되고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배우와의 시간을 통해서 알았는데~!!
바로 짱구 역할을 맡은 정우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정우씨의 기억속의 고등학교시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다보니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영화가 흘러갑니다. 그래서 영화는 보다 더 현실성 있는 학교영화가 되는거 같습니다. 누구나 공감을 할수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쉬운 점은, 너무 원작에만 충실하려했는듯 영화스러운 맛이 부족합니다. 다시말하면, 영화스러운 과장이나 주변 인물들과의 개연성등의 부분등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1,2,3학년 3년동안 학교를 다닌 이야기이다보니 등장인물들도 많이 등장을 하는데 거의 까메오 수준으로 잠깐잠깐씩만 나오고 맙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나올까...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정말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2시간의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 바로 출연진과의 시간이 약 20분정도 질의응답식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바랬던(?) 황정음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ㅡㅡ^
더 웃긴 것은 황정음씨는 정말 영화에서는 까메오, 엑스트라 정도의 비중밖에 안나온 것입니다. 친구랑 이때문에 얼마나 허탈해했는지 모릅니다..하하하...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도 참 궁금했던게 영화의 배경이 부산이다보니 경상도 사투리를 많이 쓰게 됩니다. 제가 울산사람으로 평가해보았는데..(--;) 상당히 잘들 사투리를 쓰는거 같았습니다. 영화배우들이 어찌 저리 사투리를 잘 쓰나...했더니, 손호준씨인가...한분만 광주이고 다들 경상도 사람들이었습니다...하하하...어쩐지 자연스럽더라..
이런저런 많은 질문들을 하셨지만, 친구와 전 황정음씨가 안왔다는 이유로...허탈해있던지라..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하하하...


암튼!! 영화가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도 아니고 옛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재미있는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배우들도 연기를 재미있게 해주어서 더 잘본거 같습니다.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ㅠㅠ
청소년 관람가로 바뀌었으니..많이들 보세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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