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영화이야기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 - 재미있는 상상의 대통령!!

x홍쓰x 2009. 11. 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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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주말이지만, 저는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물론 실험실때문이죠...ㅡㅡ^
저희 실험실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실험실미팅을 합니다.
이래저래 또 혼나고, 과제도 추가로 받고...짜증나는 일들 연속이지요..;;

그건 그렇고 오늘 처음으로 실험실 사람들과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전에 우연히 영화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진거죠...하하하.

무엇을 볼까~하다가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봤습니다. 저는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보고 싶었지만, 다같이 보러가다보니..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목 :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봉 : 2009. 10. 22
장르 : 코미디
감독 : 장 진
출연 :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
특별출연 : 이한위, 공형진, 류승룡, 박해일, 정유미

기본 시놉시스.
건국이래,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만난다 -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
로또 당첨금 244억 앞에 속앓이 하는 대박 대통령, 이순재. 강렬한 카리스마, 그러나 첫사랑 앞에선 한없이 소심한 꽃미남 싱글 대통령, 장동건. 서민남편의 대책없는 내조로 이혼위기에 처한 여자대통령, 고두심이 펼치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장진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



다들 '대통령..' 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이 나나요?? 모든 아이들의 꿈? 한 나라의 장? 근엄하고 위엄있는 사람?...

이 영화는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한사람으로서의 대통령'을 보여 줍니다. 시놉시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로또걸려 속앓이하는 대통령, 여자앞에 한없이 약한 대통령, 남편의 문제가 있는 대통령등...전혀 색다른 면들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일반 영화와 다르게 3명의 대통령의 위임 순서대로 단편식으로 영화가 이루어 집니다. 첫번째가 바로 우리의 야동순재! 이순재씨가 나옵니다.
이순재씨는 연세와는 다르게 정말 연기에서 진실적인 모습이 나와서 참 호감이 갑니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이번에 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이번 영화에서도 코믹한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244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로또 1등 당첨이 되고도 자신의 말실수 한번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만하는 그 사정...정말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순재씨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한 편의 CF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던 장동건씨..4년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라는데...참으로 연기의 많은 변화가 있어보입니다. 연기를 보기전에는 과연 장동건이 어울릴까 란 생각이 있었는데, 보면서 빵~빵~ 터졌습니다..ㅡㅡ^
장동건씨의 새로운 연기면을 많이 볼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더군다나 코믹장르의 영화를 참 잘 소화해낸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주위를 한번 둘러보니..정말 여성분들이 스크린에 빠질 듯했습니다..저도 보니 정말 장동건 CF인것 같더군요...정말 남자가 봐도 멋있는 사람인거 같습니다..ㅡㅡ^


그리고 마지막 후임 대통령의 고두심씨.. 고두심씨도 참 오랜만에 보는거 같았는데, 임하룡씨와 함께 부부역할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여성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나왔는데, 잠시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니 이럴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여자가 된다면..지금까지 영부인이 참석했던 행사에는 남편이 가야하는 것일까요..?? 하하하....
보면서 참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부문제의 해결과 함께 고두심씨와 임하룡씨가 춤을 추는 장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장면입니다.


이번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주연급 배우들 못지않은 특별출연 배우들 입니다.
-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괴청년, 박해일
- 대통령의 일급 비밀을 폭로하는 퀵 서비스맨, 공형진
- 청와대 방문이 잦은 북한밀사, 류승룡
- 실속 없는 야당의 저격수, 이한위
- 대통령을 짝사랑하는 참모진, 장영남....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에 특별출연진들의 코믹연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조연급임에도 매우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리장 역할의 이문수씨와 경호실장 역할의 주진모씨 입니다. 조리장역의 이문수씨는 영화에서는 각 대통령들의 조언자 역할로 꽤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완 반대로 경호실장역의 주진모씨는 대통령 경호를 보면서 의외의 장면에서 잔잔한 웃음을 줍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의 주인공들의 생각못한 대통령 이야기...
영화 포스터의 설명처럼 남다른 포인트, 기막힌 시추에이션, 절묘한 타이밍...장진 감독의 특별한 코미디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였습니다.

내일 주말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재미있는 영화 한편과 함께 꿀꿀한 기분을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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