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쓰`s 시즌1/홍쓰`s 공연이야기

EBS SPACE 공감 - 포크 록 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 (2009. 4. 13)

x홍쓰x 2009. 4. 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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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으로 따지자면, 그저께인 월요일날 친구와 함께 약 한달만에 EBS SPACE 공감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 공감 홈페이지에 공연사진이 올라오면 소감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언제 올라올지 몰라서 일단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필자의 친구가 당첨이 된거라서 인터넷으로 '아마도이자람밴드'를 찾아보았습니다. 친구가 워낙 인디쪽 음악을 좋아하는 놈이라 꽤 많은 지식을 가진 놈입니다. 어쨌거나 처음 인터넷을 통해서 들었을 때는 참..솔직히 필자가 원하는 노래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는게 정확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갔다온 소감은....딱!!! 내 스타일이야~!!!!!!!!!!!!!!!!!!!!! 하하..
일단 EBS에서 소개로 나와 있는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음을 내주고 싶은

아마도이자람밴드

1980년대 ‘내 이름 예솔이’라는 노래의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람’은 그동안 국악 공연 뿐 만 아니라 영화음악, 방송, 공연 무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런 그녀의 또 다른 음악행로인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자람 (소리), 이민기 (기타), 병성 (베이스), 생선, 곰 (드럼), 이향하 (퍼커션)가 모여 2004년 결성한 포크록 밴드다. 독특한 밴드 이름은 결성 직후 팀명을 묻는 어느 인터뷰에서 “글쎄요. 아마도 이자람 밴드 정도?”라는 대답에서 짓게 되었다. 결성된 지 5년 남짓한 시간동안 공식 녹음곡이 단 1곡밖에 없어서 많은 팬들을 애타게 했던 이들이, 2009년 첫 EP 앨범 「슬픈 노래」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밴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와 기타 톤으로 가지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럽 활동으로 쌓아온 이들의 숨겨진 음악과 첫 EP 앨범 「슬픈 노래」의 수록곡들을 고루 선보인다. 듣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을 내주게 되는 이들의 나긋나긋 순수한 음악을 만나보자.


출연 : 이자람 (소리/어쿠스틱 기타), 민기 (일렉트릭 기타), 병성 (베이스), 생선, 곰 (드럼), 이향하 (퍼커션)

이번에 아마도이자람밴드는 보통 공감에서 다른 가수분들이 8~9곡정도 부르는 반면에 13곡이라는 아주 많은 곡을 불러 주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싱글앨범을 내었고, 거기에도 4곡밖에 수록 안되어 있는거에 비하면 참 많은 곡이었습니다. 어찌보면 필자처럼 아마도이자람밴드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이자람밴드는 2004년에 결성된 그룹으로 꽤 오래된 그룹입니다. 이자람씨도 밴드를 소개하면서 오래는 되었지만, 베태랑은 아니라고.. 재미있게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

밴드원 소개를 해줄때도, 밴드의 가장 막내 이향하씨는 잘 먹고, 잘 노는 듬직한 막내로...
병성씨는 밴드내에서 가장 소심한 남자로..
생선씨는 드럼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질스런 체력의 소유자...
곰씨는 현재 공군.....하하..
민기씨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일렉을 같이 맡고 있어서 기상 백배인 까칠남으로...

홍대등에서의 많은 클럽 공연과 국악전공으로서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쌓인 무대메너로 참 진행을 재미있게 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공연동안 질린다는 느낌이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빠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으로 이번 공연과 무관합니다. >

이번 공연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벙어리 여가수
2. 이상한 노래
3. 슬픈 노래 (single album)
4. 난 말이야
5. 게으름뱅이 왈츠
6. 뿔
7. I`m on Round
8. 비가 축축 (single album)
9. 못 찾겠다 꾀꼬리
10. 선택
11. 우유 (single album)
12. 기다려봐도
13. 4월 24일 (single album)

개인적으로는 13곡 중에 7번째인  I`m on Round 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생선씨의 체력을 한번에 다 빼놓을 만큼 비트있는 이노래가 몸을 스스로 흔들게 만들더군요.
'9. 못 찾겠다 꾀꼬리'는 조용필씨의 노래는 이자람씨가 부른 것인데 느낌이 새로울 뿐더러 이자람씨의 목소리와 묘하게 잘 어울리는 거 같았습니다.

'4월 24일'은 이자람씨가 현재 좋은 인연분과 사랑을 하고 계시는데 이전에 짝사랑을 할때 그 마음을 녹음했던 것을 다듬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whisper' 로 제목을 지으려고 했는데, 까칠한 병선씨의 태클 때문에 제목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날짜로 정하게 된 것은 이자람씨가 인연분과의 문자메세지를 모두 저장을 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문자를 받은 날이 4월 19일인데, 이 날을 제목으로 하기에는 좀 그래서 두번째인 4월 24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공연때에만 이야기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다고 하시면서 웃으시는데 참 이쁘시더군요..

국악을 전공으로 하였지만, 음악의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시는 이자람씨..
실제로는 정말 이쁘게, 어찌보면 가냘프게 보이기도 하지만 거기서 참 국악으로 다져진 조금은 터프한 목소리가 참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병선씨가 이자람씨보고 한대수로 보았다는 말에, 자신은 아오이 유우와 비슷하다는...하하...
빨리 정규앨범이 나오기를 기다리게 하는 '아마도이자람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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